[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산업은행은 대기업 계열사간 지분현황, 매출·매입거래, 자금대차 등 내부거래를 분석해 대표기업의 부실이 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은 이 시스템을 향후 대기업 계열의 여신 의사결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기업 계열집단에 대한 여신을 보다 철저히 심사해 대규모 부실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자산의 건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종합분석시스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30대 계열의 부채비율은 166% 수준이나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매출·매입 등 내부거래를 제외하면 182%로 증가했다..
다만 5대 계열의 경우에는 내부거래를 제외하더라도 부채비율 80%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내부거래를 정확히 파악할 경우 우량 계열과 비우량 계열간 재무건전성 차이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기택 산은 회장은 "이번에 개발한 계열종합분석시스템은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계열여신 비중이 높은 산은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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