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추가 자본투입 불가피
2009-04-09 20:08:00 2009-04-09 20:08:00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의 재무 건전성이 우려보다는 양호하지만 여전히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미 금융당국이 대형 금융기관 19개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대상기관 모두가 테스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 결과 19개 대형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는 사실에 시장은 크게 안도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들 은행 가운데 상당수가 실적 악화와 부실 자산 상각등으로 여전히 추가 자본 투입 필요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가 공개되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의 투자 전문가들 상당수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가 충분히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이뤄지고 있는 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가의 쪽집개'로 불리는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은행권의)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파이낸셜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