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삼성종합화학 인수..증권가 반응 '긍정적'
2014-11-27 08:59:01 2014-11-27 08:59:0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7일 증권가는 한화케미칼(009830)의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대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일 한화케미칼은 삼성종합화학의 지분 26.7%를 508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지난 6월1일 합병했기 때문에 한화케미칼은 사실상 삼성그룹의 석유화학 사업 전체를 인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에게 이번 인수·합병(M&A)은 긍정적"이라며 "제품과 원료의 다각화를 꾀할 수 있고, 시황 변화에도 유연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량 구매에 따른 원료비 절감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성섬유 업황 부담으로 파라자일렌(PX) 106만톤 증설 부문의 이익 기여도 증가는 제한적"이라며 "삼성석유화학의 테레프탈산 부문 실적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 4조1500억원과 부채비율 164%라는 디스카운트 요인 탓에 재무 구조 개선은 지연될 전망"이라며 "이익 개선 폭은 연간 200억원 내외로 투자 규모 대비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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