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차기 회장을 결정하는 28일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파행 위기를 맞았다.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는 특정인사 내정설에 대해 관치·낙하산 인사라고 비난하며 이사회를 총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28일 오후 2시30분에 열고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어 30분 뒤인 오후 3시에 예정된 사원총회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연합회장과 부회장, 시중은행장들로 구성되며,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박병원 회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관치·낙하산 음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사회가 고작 30분 만에 차기회장을 결정해 사원총회에 상정한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 행태"라며 "관치·낙하산 인사가 그대로 관철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치낙하산 인사로 점철될 내일(28일) 은행연합회 이사회 및 사원총회를 총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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