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로 이어지는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휴대폰 예상 판매량은 약 4600만대, 시장 점유율은 19.2%로 지난해 4분기(18.0%) 보다 1.2%포인트 높아질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1분기에 2300만대 정도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8.7%) 보다 0.9%포인트 높은 9.6% 정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성능, 환율 급등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톡톡히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모토로라등 경쟁업체들은 죽을 쑤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화, 달러화 등의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올해 매출이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엔 38.5%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38%선 마저 위태로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LG전자에 밀려 4위로 떨어진 소니에릭슨은 올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14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 분기 2420만대에 비해 무려 42%나 감소한 것이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1위를 달렸던 모토로라는 5위까지 밀려 있다.
한 전문가는 "국내 업체들이 시장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 경쟁업체들의 텃밭인 유럽시장마저 국내 휴대폰업계가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로 이어지는 3강 구도가 사실상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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