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한 결과를 나타낸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베이지북이 미 경제의 견고한 회복세를 확인시켜준 영향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33.07포인트(0.18%) 오른 1만7912.62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새로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7.78포인트(0.38%) 상승한 2074.33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66포인트(0.39%) 뛴 4774.47에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고용시장 회복세가 확대되고, 유가 하락과 소비 확대에 힘입어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들이 모두 경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잭 애블릭 BMO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베이지북은 그동안 들었던 것 중 가장 낙관적인 보고서 중 하나였다"며 "미국 경제 전망은 투자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3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57.1에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57.7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3분기 미국의 노동 생산성 확정치는 연율 2.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정치 2.0% 상승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
다만 미국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민간 고용은 20만8000건 늘어나 22만3000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았다.
이날 에너지 업종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정유업체 엑손모빌의 주가는 0.81% 올랐지만, 쉐브론은 0.27%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통업체 TJX의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에 0.9% 상승했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주가도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3.48% 뛰었다. 반면 주류업체 브라운포맨의 주가는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 탓에 3.9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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