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02.75포인트(0.58%) 오른 1만7879.55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새로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1포인트(0.64%) 상승한 2066.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46포인트(0.60%) 뛴 4755.8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4.6% 늘어난 130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 11월 판매량 기준으로 7년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 역시 11월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피터 카딜로 록웰글로벌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 호조는 미국 경기 모멘텀이 여전히 회복 궤도에 올라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역시 3% 넘게 폭락했다.
데이비드 레보비츠 JP모건펀드 스트래지스트는 "유가 하락은 양날의 칼"이라며 "정유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호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지수 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종목별로는 크라이슬러와 GM의 주가가 각각 2.75%, 1.02% 상승했다. 에너지주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의 주가도 모두 2% 가량 올랐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0.38% 밀렸다. 전일에 이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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