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60세 이상 노년층이 빈곤집입률은 가장 높은 반면, 빈곤탈출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한 해라도 빈곤을 경험한 비율은 25.1%로, 10명 중 3명 가까이는 빈곤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가구의 동태적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2013년 빈곤상태를 비교하면, '빈곤하지 않음'에서 '빈곤함'으로 이동하는 빈곤진입률은 7.4%, '빈곤함'에서 '빈곤하지 않음'으로 이동하는 빈곤탈출률은 34.6%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특히 연령별로 보면 빈곤진입률은 60세이상(15.8%)이 가장 높았고, 40~59세(6.4%), 39세이하(5.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빈곤탈출률은 39세이하(53.7%), 40~59세(47.4%), 60세이상(16.8%) 순으로 나타나 심각한 노년층의 빈곤 상태를 보여줬다.
가구주의 종사상지위별로 빈곤상태를 보면, 빈곤진입률은 무직자·가사·통학 등 기타 직업군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임시·일용근로자(15.9%)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빈곤탈출률은 가구주 종사상지위가 상용근로자(55.0%)가 1위를 차지했고, 자영업자(46.3%), 임시·일용근로자(38.4%) 등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3년 3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한 해라도 빈곤을 경험한 비율은 25.1%이며, 3년 평균 빈곤율은 16.3%로 나타났다.
소득부문을 보면 2011년 소득분위가 2013년에도 유지된 비율은 57.7%로 집계됐다. 반면에 상승이나 하락을 경험한 비율은 42.3%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2011년 소득분위가 2013년에도 유지된 비율은 가구주 연령이 60세이상 66.7%, 40~59세 55.6%, 39세이하 52.4%로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이동이 활발히 진행했다.
또 2011년 소득분위가 2013년에 상승한 비율이 하락한 비율보다 높은 경우는 가구주 종사상지위가 상용근로자, 임시·일용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2년 부채상태를 2014년에 살펴보면, 60세이상 부채 변동성은 '부채없음→부채있음'으로 이동한 경우가 15.8%, '부채있음→부채없음'으로 이동한 비율은 22.2%로 집계됐다.
아울러 2012년에 부채가 1억원 이상 있는 가구 중 2014년에 1억원 이상이 유지된 비율은 75.5%로 타 부채구간 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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