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12월 겨울 한파가 시작됐으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칠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올라 25주 연속 상승 했다.
특히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와 학군수요가 물린 강남과 노원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월 들어서 보합세다.
국회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지연으로 동력을 잃은 재건축 아파트는 등락 없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저가매물 소진 이후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는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주간추이.(자료=부동산114)
◇매매
서울은 ▲중구(0.08%) ▲은평(0.07%) ▲강남(0.02%) ▲광진(0.02%) ▲마포(0.02%) ▲서초(0.02%) ▲노원(0.01%) ▲도봉(0.01%) ▲서대문(0.01%) ▲성북(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0.06%) ▲동작(-0.03%) ▲강동(-0.02%) ▲중랑(-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올랐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이외 신도시들은 주간 변동 없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인천(0.04%) ▲광명(0.03%) ▲군포(0.03%) ▲이천(0.02%) ▲남양주(0.01%) ▲부천(0.01%) ▲안양(0.01%) 등이 올랐다.
반면 ▲화성(-0.03%) ▲용인(-0.03%) ▲의왕(-0.02%) 등은 매수세가 없어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전세
서울은 ▲서초(0.42%) ▲강남(0.19%) ▲동작(0.19%) ▲은평(0.15%) ▲용산(0.13%) ▲강동(0.12%) ▲관악(0.11%) ▲중구(0.10%) ▲노원(0.09%) ▲강북(0.08%)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는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이번주 큰 폭으로 올랐다.
내년 초 잠원동 신반포5차와 한양 등이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 수요가 서둘러 움직였다.
신도시는 ▲광교(0.02%) ▲중동(0.01%) ▲평촌(0.01%)이 올랐고, ▲동탄(-0.01%)은 하락했다. 이외 신도시들은 주간 큰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수원(0.10%) ▲인천(0.09%) ▲광명(0.06%) ▲고양(0.04%) ▲군포(0.03%) ▲부천(0.03%) ▲시흥(0.03%) ▲안산(0.03%) ▲용인(0.03%) 등이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 관계자는 "연말 매수심리를 개선시킬 만한 모멘텀이 없다"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부동산 시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3법(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 1인1가구제 폐지)의 통과가 늦어지면서 매수심리를 좀더 위축 시키고 있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특히 "서울의 경우 학군수요에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어 겨울 비수기 없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면서 "재건축 이주 예정지나 학군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라면 수급상황을 고려해 한발 앞서 전셋집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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