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사외이사 사퇴..LIG손보 승인으로 이어지나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사퇴 행렬
2014-12-08 15:35:55 2014-12-08 15:36:06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사퇴 행렬이 LIG손해보험(002550) 인수 승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감독당국이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KB금융지주 이사회 간담회에서는 2명의 사외이사가 사퇴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퇴한 이경재·고승의 사외이사를 포함하면 총 4명의 사외이사의 사퇴가 결정났다.
 
업계의 시선은 12일로 예정된 KB금융 임시 이사회로 쏠려있다. 문제는 KB 사외이사들간의 의견차이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간담회에서 즉각 사퇴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과 전원이 합의해 정리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간 충돌이 있었다"며 "12일 이사회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려진 대로 4명의 사외이사가 물러나게 되면 KB금융의 사외이사는 총 재적 9명 중 5명만이 남게 되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다. 신임 사외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인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4인, 필수 기구인 감사위원회 역시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LIG손보 인수 안건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LIG 인수 승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감독당국이 교체되길 원하는 사외이사들 중 일부는 여전히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나머지 사외이사들의 거취 결정이 LIG손보 인수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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