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의 에너지 기업 BP(British Petroleum)가 국제 유가 하락세에 맞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가디언은 BP가 미국 선버리와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있는 직원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길버리 B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든 부문에 걸쳐 구조조정이 단행될 것"이라며 "하방산업, 상방산업, 본사 소속 직원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보상금이 부과된 데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익이 급감해 비용을 절감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올해 들어 국제 유가는 40%나 하락했다.
예정됐던 생산 프로젝트와 탐사 계획이 모두 취소된 것도 BP가 구조조정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BP는 영국 인력 1만5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8만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