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큐셀 합병..한화 태양광 사업 창구 일원화
2014-12-08 19:30:47 2014-12-08 19:30:5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을 통해 태양광 사업의 창구를 일원화한다.
 
한화케미칼은 8일(현지 시각) 한화솔라원이 미국에서 신주발행 방식으로 한화큐셀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한화솔라홀딩스가 보유한 한화큐셀의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새롭게 발행하는 신주 전량과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은 별도의 추가 비용 투입 없이 지분양도만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합병을 계기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한화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합병법인의 본사는 서울로 정했다.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기존 한화큐셀 본사는 기술혁신센터를 담당한다.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남성우 현 한화솔라원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 절차는 2015년 1분기 내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태양광 사업에서 처음으로 1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2010년 8월 한화솔라원의 전신인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한 지 4년 만이다. 합병법인은 셀 생산규모가 3.28기가와트(GW)에 이르며 셀 업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태양광 사업에 사활을 걸고도 1위 타이틀이 없었던 한화그룹의 숙원이 이번 기회를 통해 풀리게 된 셈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모두 중국업체로 미국의 반덤핑규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것과 달리 말레이시아, 독일,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하고 독일의 기술력에 기반해 질적인 측면에서 명실공히 세계 1위의 태양광 업체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장기적이고 확고한 성장력을 갖춘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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