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FDS 고도화 로드맵(자료=금융감독원)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전자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고도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대응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사에 FDS 구축을 독려하고,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권 FDS 추진 협의체' 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FDS는 자신의 평상시 거래 패턴을 데이터베이스(DB)화 시켜 놓고 여기서 어긋나는 거래가 있을 경우 감지해 고객에게 전화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이다.
현재 FDS를 도입한 곳은 하나·신한·부산은행 등 3개 은행으로, 국민과 농협은행 등도 조만간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사간 FDS 구축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 공유를 공유하도록 하고, FDS 공통기준 등을 마련해 금융사의 신속한 전자금융사고 탐지와 대응체계 등을 조속히 갖추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FDS가 전산시스템 개발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사고분석 등을 통한 금융회사별 자체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권 FDS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3단계(도입, 확대, 공동대응)로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는 효과적인 FDS운영을 위한 전담조직 또는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간 이상금융거래 정보를 공유해 유사사고에 대한 금융권 공동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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