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주택시장, 서울·수도권 중심 한파 몰아쳐
2014-12-10 11:00:00 2014-12-10 11: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주택사업환경 전국지수가 지난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수도권 시장의 하락폭이 컸고, 지방 시장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주택 공급감소 때문이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에 따르면 서울(109.0, 13.4p↓), 수도권(102.6, 21.5p↓) 지역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지방(115.1, 0.5p↑)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2월 분양계획지수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건설사들이 내년으로 분양계획을 연기하면서 11월과 비교해 무려 21.4포인트 하락한 99.0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양실적지수는 20.7포인트 하락한 107.2를 기록한 반면, 미분양지수는 12.4포인트 상승한 62.4포인트로 집계됐다.
 
◇12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자료=주산연)
 
주택건설수주 항목은 모두 지난달 보다 하락했다. 재개발지수 94.5포인트(7.5↓), 재건축지수 98.9(8.2p↓), 공공택지지수 109.5(15.0p↓)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지수 하락은 7.24부동산 대책과 9.1대책, 10.30대책 등 정책효과로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정책의 지속력 미흡과 함께 전세가격 상승, 월세확대 문제 등으로 불과 2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주택건설수주 전망치.(자료=주산연)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부동산 3법의 국회통과 여부가 내년 주택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라면서 "임차시장 안정을 화두로 주거비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공급확대 및 금융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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