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대외변수 산재..방어 전략 집중해야
2014-12-10 08:22:56 2014-12-10 08:22:58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중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하는 등 대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코스피는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일본 총선은 아베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해 엔저 심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증권가에서 내수주 중심의 방어적 전략을 권하는 이유다.
 
지난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대출 담보기준 강화와 단기 급등 부담에 5% 이상 급락했고,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됐다.
  
◇한양증권-트레이딩 관점&내수주 관심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반등 역시 탄력적이지는 못할 전망이다. 미국 경기 회복세는 강화되고 있다. 이번 FOMC회의(17일) 성명서에서 ‘상당기간’이란 문구의 수정 가능성이 높아질 정도로 탄력적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 조치에 대한 논의를 병행할 것이다. 일본은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정권 재신임이 유력해 엔저 기대감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부분들은 수출주의 상승 탄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코스피의 제한적 등락을 염두에 두고 트레이딩 관점에서 내수주(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금융, 통신)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12월 동시 만기 이슈와 전망
 
12월 동시만기 순차익 잔고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차익잔고의 계절적 요인 감안 시 부담없는 수준이다. 프로그램 수급은 계절적 매수 우위와 배당수익률 증가로 긍정적인 만기가 예상된다. 배당은 12월 동시만기와 연말 프로그램 수급의 핵심 트리거다. 단발적인 계절적 요인을 벗어나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국제 유가 하락을 바라보는 시각
 
가격지표 등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가시화되기까지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실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가 기대되는 항공, 유틸리티(전력•가스) 업종이 양호한 움직임을 유지한 반면,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로 정유, 건설, 조선, 기계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수가 사실상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선 미국 증시에서도 유사하게 관찰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크리티컬 포인트(배럴당 60달러 추정)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감안해 반작용의 가능성에도 꾸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 업종(항공, 운송 등)과 실적감소 우려가 커진 업종(에너지, 조선, 건설, 기계 등)의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이 연중 최고(최저)치 수준으로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의 안정 여부에 따라 가격메리트가 재부각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료제공=현대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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