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업계, 공공조달시장 판로확대 개선 요구
2014-12-11 15:30:25 2014-12-11 15:30:25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서울여의도에서 열린 조달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상규 조달청장이 답변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기업계가 공공조달시장에서의 판로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서울여의도에서 공공조달시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전달 및 판로확대를 위한 '조달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내수부진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연간 125조 구매력이 있는 조달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목재업계에서는 조달청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물품의 규격화 방침(KS 또는 단체표준 규격 마련)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상용규격이 없던 목재판재 제품의 단체표준 마련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목재판재 규격이 이미 국립산림과학원 고시(2013년 1월31)로 존재하고 있어, 단체표준 제정은 중복 규정이라며 제정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은 "조달청이 내년 5월부터 단체표준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만 현재 단체표준 제정의 차질로 인해 내년 5월 이후 해당제품 생산 중소기업들의 MAS 등록에 혼선 예상된다"며 단체표준에 대한 조달청, 산림청 간 의견조율을 통해 차기 MAS계약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계는 ▲우수조달 공동상표제도 개선 ▲MAS 계약시 납품실적 인정기준 완화 ▲전문기관검사 시 중복검사 제외 등 총19건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조달청은 품질과 기술력 향상 등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공공구매를 통한 신성장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품질과 기술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벤처·기술혁신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조달 구매 관련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중소기업도 국내 공공조달시장에서 키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과감히 벗어나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조달청도 중소기업이 품질 및 기술력 향상 등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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