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삼성그룹이 2015년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는다. 아울러 한 해 경영화두를 제시하는 신년메시지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건희 회장의 입원생활이 길어지면서 이 회장이 없는 대외적인 행사는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 된다.
삼성그룹은 12일 "내년은 신년하례식을 갖지 않고, 계열사별로 차분히 시무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룹 신년 메시지도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매년 1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열고 이건희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 한 해를 이끌어 갈 경영화두를 던졌다. 신년하례식에는 그룹 임원진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회장이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지난 1월 2일에는 이 회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신년하례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삼성 비자금 특검으로 이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2008년~2010년 3년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주요 사장단과 함께 시무식을 겸한 인사회를 진행하고, 본인 명의로 신년메시지를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