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응천 '7인 모임' 수사, 경찰관 조사 마무리 후 착수
최모·한모 경위 영장 기각.."재청구 검토"
2014-12-12 16:31:49 2014-12-12 16:31:4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이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함된 이른바 '7인 모임'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된 후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와대는 자체 감찰을 통해 '정윤회 문건'의 작성과 유출에 '7인 모임'이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전 비서관이 이를 강력 부인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검찰이 '7인 모임'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일부 언론에서 '7인 모임', '양천 모임'이라면서 문건 유출의 핵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이 수사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청와대 문건' 유출의 핵심 창구로 의심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과 정보분실 소속 최모·한모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후, '7인 모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관들 이외의) 나머지 부분은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수사상황의 차이"라고 답해, 7인 모임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법원에서 구속 영장 청구가 기각된 최 경위와 한 경위에 대해 소명자료를 추가해 재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명 자료를 보완한 후, 그 결과를 보고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충분히 빠른 시일 내에 보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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