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
2014-12-12 16:53:17 2014-12-12 16:53:17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5년5개월만에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깜짝 성장세를 기록하며 유가하락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중국이 시중은행에 대출 확대를 지도하며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번 주말에 치뤄지는 조기총선으로 아베노믹스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日증시, 총선 기대감에 '반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조기총선을 앞두고 나흘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14.18엔(0.66%) 오른 1만7371.58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4일 열리는 중의원 조기총선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전체 중의원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 가치도 상승을 멈추고 방향성을 탐색했다. 장중 달러당 119엔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엔화는 한때 달러당 119.21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유가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전력주가 동반 강세였다. 규슈전력과 도쿄전력은 4% 넘게 올랐고 간사이전력도 3.5% 상승했다.
 
이 밖에도 캐논이 배당금을 확대하겠다는 게획을 밝히며 3.8% 급등했다. 게임업체 DeNA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7.4% 급등했다.
 
◇中증시, 하루만에 재반등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43포인트(0.42%) 오른 2938.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긴 했으나 변동성은 크게 축소되며 장중 등락폭은 1% 정도에 불과했다.
 
로이터통신이 중국 당국이 연말 은행권에 대규모 대출확대를 지도하면서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중으로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며 증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하는데 그치며 예상(7.5%)보다 부진했지만 소매판매는 11.7% 증가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전날 급락한 증권주는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중신증권이 3%, 하이퉁증권은 1.6% 올랐다. 중국생명보험과 태평양보험도 1% 넘게 오르며 반등했다. 동루안의료는 골드만삭스 등이 헬스케어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중국동방항공(-3.0%)과 코스코해운(-2.45%)은차익매물에 나란히 하락했다. 상하이자동차도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에 2.6% 하락했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엿새만에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16%) 오른 9027.33에 거래를 마쳤다.
 
액션일렉트로닉스(6.9%)와 어드밴스드반도체(3.26%), 선플러스테크놀로지(2.5%) 등 기술주들이 강세였다. 차이나트러스트파이낸셜과 타이신파이낸셜 등 금융주도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약보합권을 지나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1.92포인트(0.14%) 내린 2만3280.62를 지나고 있다.
 
케세이퍼시픽은 고점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1.6% 하락하고 있으며, 동아은행(-0.8%)과 홍콩거래소(-0.7%) 등 금융주가 동반 약세다.
 
반면 홍콩의 도심을 점거한 민주화 시위가 종료되면서 이풍(2.4%)과 에스프리홀딩스(1.8%) 등 소매주가 상승 중이다. 이풍은 7일만에 반등 중이다.
 
전날 마화텅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던 텐센트도 2.7% 넘게 반등하고 있으며, 갤럭시엔터테인먼트(1.8%)와 샌즈차이나(2.5%) 등 카지노주도 동반 강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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