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미래연, '미디어어워드' 개최..10대 미디어 발표
우수 콘텐츠에는 '정도전', '미생', '꽃보다할배' 등 선정
2014-12-16 15:15:52 2014-12-16 15:15: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올해의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이자 가장 유용한 미디어로 선정됐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16일 한국언론재단 매화홀에서 제8회 미디어어워드를 개최하고 신뢰성·공정성·유용성 부분의 10대 미디어를 발표했다.
 
2014년도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에는 jtbc가 이름을 올렸고, 가장 공정한 미디어에는 YTN이 꼽혔다. jtbc는 가장 유용한 미디어로도 선정됐다.
 
미디어미래연구소의 미디어어워드는 바람직한 미디어의 상(像)을 고취하고자 한 해동안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한 곳을 평가하여 시상하는 행사로,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제체 개발한 평가시스템을 이용해 우수 미디어를 뽑고 있다.
 
평가 대상은 종합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3개 지상파 방송과 2개 보도전문채널, 4개 종합편성채널 방송, 신문 열독 점유율 상위 6개 종합일간지, 방문자수 기준 상위 2개 종합인터넷신문 등 총 17개 미디어다.
 
신뢰성 부문 5개, 공정성 부문 4개, 유용성 부문 5개 등 총 14개 항목을 5점 척도로 평가해 부문별 10대 미디어를 선별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월30일~11월24일 약 한 달간 한국언론학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회원의 절반 가량인 501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조사 결과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에 선정된 jtbc는 5점 만점 중 3.3848점을 받았다. jtbc는 지난해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순위 내 진입과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신문사 중에서는 한겨레가 5점 만점 중 3.352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YTN은 공정성 부문에서 5점 만점 중 3.1657점을 받아 8년 연속 '가장 공정한 미디어'로 선정됐다. 2위에는 jtbc(3.1632점), 3위에는 SBS(3.0065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고 4위는 한국일보(2.9746점)가 차지하며 5년 연속 신문사 중 공정성 수위를 차지했다.
 
유용성 부문에서도 jtbc가 10위권 내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jtbc는 3.4427점을 기록했으며, YTN이 3.2890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문사 중에서는 중앙일보(3.1214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료=미디어미래연구소)
 
가장 영향력이 큰 미디어로는 KBS가 8년째 1위를 지켰다. 전년도에 비해 점수는 100점 이상 하락했지만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2위는 종합편성 채널과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선정됐다.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의 영향력이 특히 높았다. 문화 분야에서는 CJ E&M이 가장 영향력있는 미디어로 꼽히며 콘텐츠 강자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지상파 방송과 유료방송의 우수 콘텐츠도 선정했다. 지상파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프로그램'과 각 사의 추천을 받은 프로그램을, 유료방송에서는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 중 시청률이 1%를 넘는 작품이 평가 대상이 됐다.
 
방송 및 콘텐츠 관련 기자단과 연구진, 학자들로 구성된 콘텐츠 평가단은 예술성, 참신성, 완성도 등 3개 척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지상파콘텐츠에서는 KBS '정도전'이 드라마 부문 우수상으로 뽑혔고 교양·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으로는 EBS의 '하나뿐인 지구-기후변화 특집3부작'이 선정됐다.
 
유료방송콘텐츠 드라마 부문은 tvN의 '미생'에 , 다큐멘터리 부문은 YTN 사이언스의 '종의 부활'에 우수상이 수여됐다.
 
유료방송콘텐츠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tvN의 배낭 여행 리얼리티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과 jtbc의 '비정상회담'이 접전을 펼친 끝에 동점을 기록하며 공동 수상했다.
 
예술성과 완성도 측면에서는 '꽃보다 할배 in 스페인'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참신성 측면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4.90점을 받은 '비정상회담'이 앞섰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뢰사회 구축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지금 미디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좋은 콘텐츠로 공감을 형성하고 신뢰받는 미디어가 많아질 수록 밝은 사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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