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로봇수술, 젊은 가임기 여성에 호응
이대목동병원, “자궁·난소 종양만 제거 기능 보존”
2014-12-17 09:41:37 2014-12-17 09:41:39
◇단일공 로봇수술 장면(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자궁과 난소에 양성 종양을 가진 젊은 가임기 여성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11월부터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작해 지금까지 15건의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중 12건은 가임기의 젊은 여성 환자로 나타났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로봇수술이 최소 3곳을 절개하는 것과 달리 배꼽 1곳만을 절개해 로봇 팔을 집어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배꼽을 통해 로봇 팔을 환자 뱃속으로 집어넣어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은데다 배꼽부위 상처라서 안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흉터가 작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용 상 좋고 통증이 덜해 회복 시간도 빠르다. 또한 로봇을 이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미혼이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젊은 가임기 여성 환자에게 자궁이나 난소의 종양만 제거함으로써 그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문혜성 센터장은 “단일공 로봇수술은 좁은 배꼽을 통해 수술 기구를 넣다 보니 다른 로봇 수술에 비해 어려운 편”이라며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그 동안 단일공 복강경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수술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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