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전 세계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언론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언론인보호위원회(CPJ) 보고서를 인용, 중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언론인은 44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의 32명에서 늘어난 것으로 세계 1위에 해당한다.
밥 디츠 CPJ 아시아담당 국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작년 3월 시진핑 정부가 출범한 이후 언론에 대한 강한 압박과 정치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언론의 역할이 국가 대변인에 지나지 않았던 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CPJ는 항상 중국 측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이번 조사는 항상 그래왔듯이 비전문적"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다음으로 언론인이 많이 구금돼 있는 나라는 이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에서 구금 중인 언론인 수는 30명이다. 에리트리아(23), 에디오피아(17), 베트남(16), 시리아(12), 이집트(12)가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감 중인 언론인은 2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211명에서 늘어난 것이다.
◇각국 투옥 언론인수 통계.(자료=C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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