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전국 33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준을 진단한 결과 경동과 삼천리, 서울, 영남ES구미, 전남, 중부, 해양 등 7개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33개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수준을 점검했으며, 경동 등 7개 업체가 우수 등급을 받았고 강남 등 12개 업체는 양호 등급, 경남에너지 등 10개사는 보통 등급, 대성청정에너지 등 4개 업체는 미흡 등급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우수 등급은 6곳이 늘었고, 미흡 등급은 6곳이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우수 등급이 서울도시가스가 유일했으나 올해는 7개 업체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도시가스 업체의 서비스 개선의 노력으로 전반적인 업계 서비스 수준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에 대한 서비스 수준 평가 결과(자료=산업통상자원부)
그러나 수도권과 광역시 도시가스 업체에 비해 지방 중소도시 업체의 서비스 수준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소도시 업체는 상대적으로 요금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고객 만족경영을 추가적인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어 서비스 개선 노력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등급별 상·하위 업체 간 서비스 수준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확대됐다.
아울러 서비스 수준 평가 부문별로는 고객불만 처리 시스템과 요금청구, 납부 방식 등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평가돼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민·관 공동으로 추진한 '도시가스 제도개선 종합계획'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기업 상호경쟁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수준 향상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며, 우수 기업에는 정부융자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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