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3% 넘게 추락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87달러(3.3%) 낮아진 55.26달러에 마쳤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을 일축했기 때문이다. 알 나이미 장관은 중동이코노믹서베이(MEES)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유가 하락에도 감산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OPEC 회원국들은 물론 압둘라 알-바드리 사무총장 역시 뜻이 같을 것"이라며 "배럴당 60달러, 50달러, 40달러, 20달러까지 하락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에 대해 유가 하락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올리비어 제이콥 페트로매트릭스오일 유가 전략가는 "OPEC 장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감산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이들은 미국 내 석유 생산을 줄이기 위해서 일부러라도 유가를 계속 끌어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2틀간 WTI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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