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판매 위축..다우 8000밑으로
지표 부진..금융권 실적 우려 재부각
2009-04-15 06:10:00 2009-04-15 07:30:5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과는 달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낙관론이 실종되면서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7.63포인트(1.71%) 떨어진 7920.18로 장을 마치며 다시 8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대비 17.23포인트(2.01%) 미끄러진 841.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7.59포인트(1.67%) 내린 1625.72로 마감됐다.
 
3월 소매 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JP모건체이스(16일)와 씨티그룹(17일)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코 앞에 둔 투자자들은 다시 경계 심리를 드러냈다. 골드만삭스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55억달러 규모 증자 소식으로 은행주 조정세를 유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날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4%대 반등세로 돌아섰다. 미 정부가 구제금융자금 중 일부를 출자전환할 계획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경우, 실적 우려로 5%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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