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6년 만에 완료하고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부터 경남 창녕군의 변전소까지 시험송전을 시작했다.
28일 한전은 지난해 10월2일 공사를 재개한 밀양 송전탑 공사를 이날자로 완료하고 765㎸ 신고리 원전-북경남 송전선로의 시험송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시험송전은 지난 2008년 8월 밀양 송전탑 공사를 시작한 후 6년만으로, 그동안 정부와 한전, 밀양지역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륻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는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과 지원에 관한 법률'(송주법)을 제정해 송전탑 지역주민에 대한 개별지원을 제도화하고 공사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갈등을 풀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송전탑 공사를 반대한 주민들은 여전히 송전탑 주위에서 시험송전 저지 농성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도 갈등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한전은 28일 오후 3시에 시험송전을 시작했으나 밀양 어르신들은 철탑 아래서 밧줄에 목을 매고 연좌한 채 농성 중이며 동참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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