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동통신 3사가 4배빠른 LTE의 상용화를 잇달아 선언하며 치열한 속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3배 빠른 LTE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한 지 반년만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늘 3밴드 LTE-A의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입 기종은 갤럭시노트4S-LTE로 출고가는 99만9900원입니다.
SK텔레콤은 이 가입자를 포함해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우선 상용화를 시작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의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내년 1월 중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KT는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합니다. 광화문 올레스퀘어에는 누구나 4배빠른 LTE를 써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내년 1월 초 3밴드 CA 기술을 적용한 LTE 서비스 상용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경쟁사가 취급하는 갤럭시노트4는 물론, LG전자의 특화 모델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4배빠른 LTE 서비스는 서로 다른 3개 주파수를 연결대역처럼 묶는 'CA 기술'을 적용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입니다.
최대 300메가의 속도를 제공합니다. 1기가 용량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30초도 걸리지 않는 속도입니다.
본격적인 속도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최초' 타이틀을 둘러싼 업계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KT는 통신 커버리지나 단말기 상태 등을 문제 삼아 SK텔레콤의 3밴드 LTE-A는 실질적인 상용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반면, SK텔레콤은 "평가단은 유료 판매를 통한 엄연한 고객"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진양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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