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출판과 음악·게임·영화 등 국내 콘텐츠 산업의 2013년 기준 매출액이 90조원을 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판과 게임, 애니메이션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축소되고, 출판 부문의 최근 5년 간 종사자 수도 최대 1만 명 이상 감소하는 등 부문별 '온도 차'도 드러났다. 또 전체 콘텐츠 사업체수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3.7% 줄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4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보면 출판·만화·음악·게임·영화·애니메이션·방송·광고·캐릭터·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콘텐츠 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91조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연평균 8.0%씩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3.8%와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수치라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대부분의 경우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출판과 게임, 애니메이션 부문은 감소했다.
부문별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보면 콘텐츠솔루션이 13.5%, 캐릭터 10.5%, 지식정보 9.0%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출판은 1.4%, 게임도 0.3%, 애니메이션의 경우 0.1% 감소했다.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출판산업이 20조7997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방송 14조9409억원, 광고 13조3563억원, 지식정보 10조3881억원, 게임 9조719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49억2310만달러였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7.2%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영화 83.7%, 방송 32.3%, 만화 22.7%, 출판 19.1%, 음악 18.0%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의 규모별 비중은 게임 산업이 27억1540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지식정보 4억5691만 달러, 캐릭터 4억4621만달러, 방송 3억939만 달러, 출판 2억9186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3.3% 감소한 14억5178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4억7131만달러 흑자였다.
콘텐츠 산업의 종사자 수는 증가했으나, 사업체 수는 감소했다.
전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62만1616명이다. 영화(5.1%), 캐릭터(3.0%) 등은 증가했으나, 출판(2.3%), 만화(0.8%), 음악(1.2%), 게임(3.3%) 등은 감소했다. 특히 출판의 경우 5년 새 1만3300여 명이나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규모별 비중은 출판(19만3613명), 게임(9만1893명), 음악(7만7456명), 지식정보(7만1591명), 광고(4만9114명), 방송(4만1522명) 등의 순이다.
반면, 콘텐츠 사업체는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10만8562개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7%씩 감소한 것이다.
이번 통계는 문체부 홈페이지(www.mcst.go.kr)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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