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3월 취업자 수가 19만5000명 감소해 99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실업자수는 95만2000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5000명(0.8%)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9년 3월 외환위기 당시 취업자수가 39만명 감소한 이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감은 지난해 10월 9만7000명, 11월 7만8000명을 기록한 뒤 12월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어 -1만2000명, 1월 -10만3000명에 이어 지난달에는 -14만2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57.9%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만15세~64세 고용률 평균인 62.2%보다 낮은 것이다.
◇ 취업자수 증감·고용률 추이
<자료=통계청>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해 2005년 2월 9.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총실업자수는 95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4만2000명(17.6%)증가했다. 올해 1월 84만8000명, 2월 92만4000명을 기록한 것에 이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3월 실업자수 증가에 대해 "전년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2월에 실업자수가 늘었다가 3월에 줄어들었으나 올해에는 계절적 요인을 넘는 경제적 요인이 작용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직단념자도 전년에 비해 7만1000명이나 늘어 17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3월 19만1000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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