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혐의를 받고 있는 LG전자 홈얼라이언스(HA) 부문 조성진 사장이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지난 9월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혐의로 삼성전자로부터 고소당한 조 사장을 30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세탁기 파손'과 관련해 LG전자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한 후에, 수차례에 걸쳐 조 사장에게 소환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조 사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소비자가전쇼(CES)에 다녀온 뒤 검찰에 나가겠다며, 소환 요구에 불응해 왔다.
그러자 검찰은 LG전자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 사장에 대해 12월 중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물론, 지난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 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조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청구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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