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0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55.16포인트(0.31%) 내린 1만7983.07에 마감하면서 1만8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22포인트(0.49%) 내린 2080.3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47포인트(0.61%) 내린 4777.44를 나타냈다 .
연말을 맞아 거래량은 한산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거래량은 47억주로 3개월 평균 대비 30% 이상 적었다.
그리스의 정국 불안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전날 대통령 선출을 위한 3차 투표마저 실패한 그리스는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1월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그리스 우려는 그동안 꾸준히 있었던 문제인 만큼 증시에 큰 악영향을 미칠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20대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5% 오르며 지난 2012년 10월 이후 최저폭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2.6을 기록하며 예상치 93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전월치 88.7보다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주가 약했다. S&P500의 유틸리티 업종지수는 2.1% 급락하며 지난 2013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업체 사우스웨스턴에너지가 2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6.8% 급락했다.
애플과 캐터필러,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도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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