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교보문고가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종료한 전자책 서비스 '삼성북스'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일부 승계했다.
교보문고는 31일 삼성전자 스마트폰·태블릿PC에 특화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앱) '교보 eBook for Samsung(이북 포 삼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앱은 삼성북스 회원이 '삼성 북드림 메뉴'를 이용하면 매월 베스트셀러 1권을 전자책 형태로 180일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북스의 콘텐츠가 교보문고에 이전된 것은 아니고, 교보문고의 서비스를 삼성북스 회원에게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북스가 종료되면서 갈 곳이 없어진 회원들이 교보문고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앱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4.0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40여 종에서 쓸 수 있으며, 삼성의 앱 장터인 '갤럭시 앱스'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교보문고는 전자책 콘텐츠로 30만종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회원 2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안병현 교보문고 디지털사업단장은 "삼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콘텐츠 유통사·제조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더 많은 사용자가 전자책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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