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은 "금융의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꿔 나가지 않으면 한국 금융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문제 의식을 크게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기본과 원칙에 토대를 둔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며 "금융권 스스로 모범적 금융관행을 정립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FinTech) 고도화 ▲금융회사 해외진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금융서비스 확대 ▲기술금융·관계형금융 확산 등 금융회사의 혁신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서민대상 고금리 수취,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간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의 '유능제강(柔能制剛)'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하며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유연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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