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현장 중심의 경쟁력 강화, 유연한 조직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대표들을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GS신년모임'을 갖고 "지난 10년 간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 고객이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GS그룹이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와 함께 새로운 CI와 경영이념을 선포한 지 1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다.
허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성장을 거듭하며, 자산과 매출규모가 세 배 이상 커졌고, 해외매출은 다섯 배 증가해 그 비중이 60%에 이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경영환경은 기술의 비약적 발전, 고객 니즈의 급격한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 등 급변해 왔다"며 "이에 따라 GS의 사업구조와 포트폴리오도 더욱 고도화, 다변화하는 등 질적인 측면의 성장이 절실한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경제위기 상황을 강조하면서 "어려울 때 성장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며 "경쟁력의 원천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고 현장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허 회장은 "고객과 만나는 현장을 떠나서는 현실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수 없고,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발휘될 수 없다"면서 "고객과 현장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과 현장에 다가가기 위한 유연한 조직문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허 회장은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낡은 사고와 행동 패턴을 창조적으로 파괴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유연한 조직문화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지금까지의 전략이나 관행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장려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경영방식을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패를 용인해야 과감한 도전이 가능하고, 그래야만 비록 작더라도 의미있는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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