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크라운해태가 '허니버터칩'의 선풍적인 인기에 단맛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다른 업체도 비슷한 콘셉트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005740)는 이달 중 달콤한 맛을 내세운 스낵 제품 '츄럿'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밀가루 반죽을 막대 모양으로 만든 스페인 요리 츄러스를 모티브로, 설탕 대신 꿀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일 '허니통통'과 '자가비 허니 마일드' 등 허니 시리즈 2종을 출시한다.
'허니통통'은 감자 함량은 낮추면서 달콤한 맛을 강조한 감자스낵이며, '자가비 허니 마일드'는 감자 본래의 맛을 더 즐길 수 있는 막대 형태의 제품이다.
이들 제품 출시에 따라 해태제과는 매출 목표액 700억원인 '허니버터칩'의 입지를 더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004370)은 달콤한 감자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기존 수미칩에 꿀과 머스타드를 더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선보였다.
또한 농심은 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유승호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로써 농심은 스테디셀러인 '꿀꽈배기'와 '바나나킥'에 이어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까지 더해 단맛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리온(001800)은 지난해 8월 '포카칩' 시리즈의 달콤한 맛 제품인 '스윗치즈맛'을 추가했다.
기존 '오리지널'과 '어니언맛'으로 구성됐던 '포카칩'은 2013년 기준 매출액 840억원을 기록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감자칩을 중심으로 기존 짠맛에서 단맛으로 트렌드가 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과뿐만 아니라 전 식품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확대되는 만큼 비슷한 콘셉트 제품의 출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허니통통'·'자가비 허니 마일드'(왼쪽),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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