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최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여성 갱년기 제품이 새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 갱년기 증상은 그동안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갱년기 증상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 갱년기 소재는 석류다. 국내 연구팀이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을 통해 갱년기와 폐경기 증상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그동안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사실에 객관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최범락 건강사랑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석류는 국내 갱년기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된다”며 “피부건강, 혈행개선 등의 기능성까지 갖고 있어 갱년기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체지방감소(다이어트)도 새해 기대되는 소재로 예측됐다.
체지방감소는 CLA, HCA, 녹차, 키토산, 돌외주정추출물 등 다양한 소재 제품들이 해마다 쏟아지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소재들이 소비자에게 기능성 면에서 만족받지 못하고 잠깐 이슈만 만들고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가르시니아캄보지아 껍질 추추물인 HCA는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아시아인에게 적합한 기전을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소재는 탄수화물로부터 지방 합성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를 얻을 수 있다.
최 연구원은 “HCA는 다양한 임상을 통해 기능성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지속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효과를 경험한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비타민, 홍삼, 프로바이오틱스로 이어지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면역기능개선 소재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상의 개선보다는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등 면역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면역기능개선 소재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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