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였지만 미국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이날 금융주 강세를 이끌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9.44포인트(1.38%) 상승한 8029.6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0.56포인트(1.25%) 올라선 852.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포인트(0.07%) 상승한 1620.80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장초반에는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났다.
경제지표 중 3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밑도는 감소세를 기록했고, 소비자 물가도 예상과는 달리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오후들어 기술주가 낙폭을 줄인 가운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부실대출의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고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상승세를 회복했다.
FRB도 장막판 베이지북을 발표하면서 경제활동은 여전히 취약하지만 경기둔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미약하지만 '희망의 빛'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미 증시 회복에 불을 지폈다.
아울러 주택건설업 체감경기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뉴욕 제조업 경기 위축세도 전달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녹인 결과 장 막판 지수들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