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양 은행의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환 시기와 방법을 놓고 외환은행 노조와 이견이 있어 통합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서울 을지로입구 하나금융지주 본사
하나금융은 7일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의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후 1개월 이내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무기계약직의 선별적 6급 정규직 전환을 포함해 전환된 정규직의 급여 수준을 현 무기계약직 수준으로 유지하고, 별도 승진 심사를 통한 승진 기회 부여 등의 세부내용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 통합을 위한 노사간의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정규직 전환 시기 및 대상, 급여 수준, 자동승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외환은행 노조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무기계약직 전원 6급 정규직으로 즉시 전환 ▲기존 6급 정규직의 급여기준 적용 ▲ 일정기간 경과 후 전원 5급으로의 자동승진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 노조의 요구는 상당한 비용을 수반해 경영상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현재 외환은행에는 2000여명, 하나은행은 1400여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