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기준금리 25%로 인상.."통화가치 방어"
2015-01-09 08:12:55 2015-01-09 08:12:5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벨라루스 중앙은행이 통화가치를 방어하고자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공식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25%로 현행보다 5%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금리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지난해 21일 1일짜리 초단기 대출 금리를 24%에서 무려 50%로 인상한 바 있다.
 
◇최근 1년간 벨라루스 기준금리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자금 유출로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일련의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벨라루스 루블화는 지난 한 해 동안 달러 대비 13% 하락했다.
 
벨라루스 중앙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과 정부는 통화시장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시중에 풀어 루블화 가치 방어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따른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구소련국들의 통화가치 또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리브나, 아르메니아의 드람, 투르크메니스탄의 마나트 가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마나트 가치는 달러 대비로 18%나 곤두박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