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전망에 유로화 가치가 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지난 2006년 3월 이후 최저치인 1.1864까지 내렸다. 유로 가치가 1.2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오전 7시46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5% 내린 1.1943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추이 12월~1월 (사진=인베스팅닷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중순쯤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가고 ECB가 국채매입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지면서 유로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할 경우 올해 초 안에 부양책의 규모와 속도, 구성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적 준비를 해 놨다"고 밝힌 바 있다.
숀 칼로우 웨스트팩은행 환율 스트래티지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국채매입 가능성을 높인 데다 그리스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유로화 매도세가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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