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Q 적자폭 확대..영업손실 4115억(상보)
매출액 3.6조, 전분기比 12%↓
2009-04-16 15:42:00 2009-04-16 18:57:50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LG디스플레이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에 4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6일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에 4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분기 2884억원에 이어 적자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66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5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손실폭인 6839억원보다 손실폭을 줄였다.
 
LG디스플레이측은 LCD평균가격이 전분기 대비 12%하락하면서 적자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대해 LG디스플레이측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전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달성했지만 전분기말 형성된 낮은 LCD 가격으로 인해 수익성 제고로 연결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일부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고 고객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LC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375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23%, 노트북 PC용 패널이 16%,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5%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전체 출하면적에서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TV용 패널의 경우 28%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에도 분기 평균 가동률을 약 93%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반적인 LCD 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으며 가격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점유율과 원가경쟁력, 제품 공급능력 측면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조기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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