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최근 경제에 대해 고용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 1월호'를 펴내고 "최근 우리 경제는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용이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11월 고용시장은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3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국제유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상승폭 둔화돼 저물가 기조가 이어졌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화학제품·1차금속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반도체 및 부품 등이 늘며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나 소매판매는 자동차·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또 건설투자는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수출은 휴대폰·반도체·철강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 전환했으며, 무역수지는 흑자를 지속했다.
국내금융시장은 금리가 상승하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전월말 대비 소폭 떨어졌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재부는 "내수 회복의 긍정적인 조짐이 확대되고 있으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엔화 약세·산유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 안정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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