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증시가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29% 내린 337.9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은 전일대비 68.82포인트(1.05%) 하락한 6501.14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은 81.12포인트(1.90%) 내린 4179.07, 독일 DAX30은 189.11포인트(1.92%) 내린 968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임금상승률이 저조하다는 소식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고용통계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25만2000명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5.6%로 전월 5.8%에서 개선됐다.
이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임금상승이 더디다는 사실이 부담이 됐다.
12월 민간부문 시간당 평균 임금은 5센트 하락한 24.57달러로 직전월(11월) 6센트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201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결국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하락 여파를 미국도 피해가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이 지수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완화를 위해 설정한 자산매입 규모가 시장 기대를 밑돌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점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구체적으로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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