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제48대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당선된 하창우 당선자(61·사법연수원 15기·
사진)는 판·검사 경력이 없는 순수 변호사 출신으로 법조계에서는 '집념의 사나이'로 통한다.
하 당선자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제89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한 뒤 2010년 46대 변협회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신영무 당시 후보에게 167표 차이로 패했다.
이후 2012년 47대 선거에 재도전을 준비했으나 김현 변호사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불출마했다. 이번 도전이 사실상 세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올해로 변호사가 된지 만 29년째다. 고용변호사로 법조계 첫 발을 디딘 하 변호사는 서울회장에 이어 판·검사 출신, 대형로펌 후보들을 제치고 대한변협회장에 취임하면서 '고용변호사의 신화'로도 불린다.
대한변협회장의 본격적인 도전은 5년 전에 시작됐지만 그는 이미 199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를 맡으면서부터 대한변협회장을 꿈꿨다. 그 꿈을 18년 만에 이룬 셈이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서울변호사회의 대표적인 성과들이 모두 그의 손으로 이뤄졌다. 그는 서울변호사회장 재직 당시 법관평가제를 도입하고 교육문화회관과 회관 내 어린이집 등을 설치했다.
특히 법관평가제는 현재 전국 변호사회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매년 대법원에 법관평가 자료로 제출되고 있다.
하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신임 변호사 1000명으로 제한 ▲사법시험 존치 ▲대한변협의 국선변호인 제도 통합관리 ▲심리불속행제도 폐지 등 사법부 개혁 ▲대법관수 증원 ▲합의부 사건 변호사필수주의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프로필>
▲부산 경남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법학과 졸업 ▲사법연수원 15기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 ▲KBS방송자문 변호사 ▲대한변협 공보이사 ▲대검찰청 검찰개혁자문위원회 위원 ▲대법원 법관임용심사위원회 위원 ▲서울고등검찰청 항고심사회 위원 ▲법무부 법무행정혁신 자문위원 ▲KBS시청자위원회 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전국동시지방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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