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기관이 9거래일 연속 2조원 넘게 순매도를 지속해 지수에 부담을 주는 것에 대해 이는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의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일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최근의 기관 매도세는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대세 상승에 진입하기 위한 일시적인 마찰"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보통 주가 상승 초반부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주도하는 반면 기관은 환매압력으로 매도를 지속하지만, 후반부에는 재차 유입되는 주식형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기관이 매수주체가 돼 대세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기 중국수혜주로 불리는 IT업종이나 중국관련업종,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과 관련된 소재업종, 금융시장 회복과 함께할 금융업종 등이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끌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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