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사진)가 1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FTA활용 우수기업인 간담회' 자리에서 "FTA와 국제유가 하락은 2대 호재"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수출은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될 수 있게 한 핵심 원동력"이라며 "FTA는 핵심적인 수출지원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은 내수와 수출에 모두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국제유가가 6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약 30조원의 실질소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하락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효과는 (한국의 경우) 일본과 중국에 비해 2배 크다"면서 "가격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FTA와 국제유가 하락을 경제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13억 중국시장을 제2 내수시장으로 선점해 수출을 확대하고, 우리나라를 대중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해 외국인 직접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부산시장, 부산상공회의소장과 기업인 7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인 7명은 ▲정부의 FTA 지원 확대 ▲FTA활용 관련 절차 간소화 등을 정책 건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올해 경제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기업은 ▲욱성화학(주) ▲위너콤(주) ▲금호조침 ▲동신유압 ▲코닥트 ▲에이로 ▲제씨아이 등 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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