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083.0원에 출발해 1.1원 오른 1083.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과 실망감 속 엔화 상승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 경계감과 역외환율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금통위 기대감과 엔화 약세에 따른 역외 매수세로 상승폭을 늘렸다.
하지만 금리동결과 한은의 매파적인 태도에 대한 실망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결정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리수준이 실물경제 수준에 비춰볼 때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대통령의 발언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심리가 꺾여 청산물량까지 유입되며 레벨을 낮추고 하락반전했다.
다만 원-엔 재정환율 경계감과 엔화약세 영향으로 개장가 근처까지 상승 후 1080원선이 지지되며 엔화 움직임에 동조 흐름을 보이다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국내 큰 이벤트가 지나가며 엔화에 동조한 1080원선의 무거운 흐름이 예상 된다"며 "미국 물가지수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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