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305개 공공기관 직원 가운데 3만5천명 정도 감축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 종사자 25만9천명의 13.5% 수준으로, 여기에는 순수 감원 2만3천명과 민영화에 따른 인력 이동 1만2천명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확장하면서 5차 계획때 1만9천명, 6차 계획때 3천명 가량의 감축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글로벌 위기 뒤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해서는 잡셰어링과는 별개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공공기관 감원방안은 이달 중 각 기관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적게는 10%, 많게는 15%까지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공기관들은 유사 업무의 통폐합, 조직 슬림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하는 등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으며 특별한 예외를 두지 않고 신입 직원의 초임을 삭감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1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들로부터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인원을 감축하더라도 단기간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2012년까지 단계적인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는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대량실업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각 공공기관 노조들의 반발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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