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국고채통합정보시스템 10월 오픈
2015-01-16 11:30:27 2015-01-16 11:30:27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오는 10월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을 오픈한다. 정부가 지난 2013년 말부터 관련 기관간 협의를 거쳐 구축의지를 확정한 결과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현재 국고채 관련 정보 통합사이트를 올해 10월 오픈한다는 목표로 전산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지난 2일부터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전산사업 업체들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협회는 제안서 접수를 이날 마감한 뒤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 전산 구축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고채통합정보시스템 사업목표(자료=금융투자협회)
 
전산구축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8~9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 중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고채 관련 정보는 기관별로 분리돼 있다. 한국은행(발행·상환·잔액)과 금융감독원(외국인보유), 금투협(지표수익률, 장외거래), 예탁결제원(보유, 결제, 대차), 한국거래소(장내거래, 선물), 증권금융(대차, RP거래) 등에 각각 분산된 것이다. 채권시장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배경이다.
 
앞서 사업자로 금투협이 선정되기까지 거래소와 금투협간 물밑경쟁이 뜨거웠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고채 시장 정보를 한 데 수렴해 기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대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금투협과 거래소는 1년 넘게 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가예산 편성을 마련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난 연말 정부는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 운영기관에 금투협을 선정했다. 채권시장 비중의 대부분(80%)을 차지하는 장외채권시장을 관리해온 점이 운영기관 선정에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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