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노트4 S-LTE'의 출시가 결국 연기됐다.
이통사 측은 "삼성전자의 최종 품질 검수가 오래 걸린 탓"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3밴드 LTE-A에 대한 '최초' 공방을 불러일으킨 '갤럭시노트4 S-LTE'는 당초 21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다.
KT는 전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21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4 S-LTE'를 공식 출시해 진정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 체험단에게 일부 단말 물량을 상용출시했다고 밝힌 SK텔레콤도 "KT와 동일한 시점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판할 것"이란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KT는 이날 해당 단말기에 14만4000원의 지원금을 공시하며 정식 판매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전자로부터 이통사로 제품 자체가 넘어가지 못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단말을 오늘 공급받긴 힘들다"며 "이번주 내 출시로 예상은 되지만 확신할 순 없다"고 답했다.
KT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출시가 미뤄진 원인으로는 삼성전자의 '최종 품질 검수'를 지목했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KT에 동일한 물량을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SK텔레콤이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 입장에서는 물량을 맞추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KT쪽의 눈치도 보여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노트4 S-LTE는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경쟁이 특히 격렬한 제품이라 삼성 입장에서 깊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오늘 밤 혹은 내일 오전 중 제품이 이통사로 넘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전일 자료까지 배포한 KT의 출시계획이 어긋난 만큼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노트4 S-LTE(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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